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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카오 페이 증권 인터뷰 후기

카카오 페이 증권 인터뷰 후기

일단, 불합격이다. 첫 기업면접이지만 카카오에서 면접을 볼 수 있었다는 것 좋은 경험이 되었다. 아쉽지 않냐? 묻는다면 정말 아쉽다.

카카오 아지트에 들어갔을 때, 목걸이 차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참 선남선녀같았고 직업 만족도는 또 왜이리 높아 보이는지.. 인터뷰 보러가는 입장이였는데도 설레어버렸다. 이사람들이 개발자인지 아닌지도 모르고, 내가 일하는 입장도 아니지만 이렇게 가슴 설레는 걸 보면 난 개발자로 진로를 바꾼 것 참 잘한거 같다.

또 회사는 왜이리 좋은 것인가. 도시에 처음온 시골애마냥 사진도 찍었다.

kakao_pay_interview_1

참으로 귀엽구나..!

아무튼 떨어졌지만 내가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방향성을 정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. 인터뷰 내용을 적을 순 없지만 인터뷰를 준비하며, 마무리하며 느낀 나의 감정/생각을 정리해보려한다.

당연한 것은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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준비하기는 많이 했다. 인터넷에 올라온 개발자 기초 질문들과 관련된 내용 중 많은 부분을 학습하고 인터뷰에 갔었다. 내가 준비한 것과 인터뷰의 느낌이 많이 달랐던 것, 아쉬움으로 다가온다. 그렇다고 운이 안좋았다고 넘길수만은 없다.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니까.

핑계가 길었다. 확실한건 내가 하는 것은 그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인터뷰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.

사실 TypeScript 그냥 의심하지 않고 사용했었다. 타입을 그냥 지정해서 오류를 최소화한다는 것으로 알고 사용해왔다.

면접 때 이와 관련된 질문이 들어왔었고, 난 대답할 수 없었다. 물론 어떤걸 여쭤보는진 알았다. 근데, 당연히 저렇게 쓰면 오류나잖아..? 이정도로만 인지를 하고 있었다. 정확히 왜 그런 오류가 발생하는지 구체적 이유를 알지 못했다.

React도 마찬가지. 쓰던 Hook만 사용해왔다. 다양한 hook들을 적용하려고 시도하기보단 익숙한 것들을 조합해서 custom 하여 사용했던 것 같다.

그래서 기술스택을 더이상 늘리기보단, 해당 기술스택의 깊은 이해도가 필요함을 깨달았다. 나의 주무기가 될 프레임워크와 언어, 이 동작의 매커니즘을 의심하고, 분석하며 학습을 진행해야겠다. 일단 내가 다뤄본 기술들 중 JavaScript, TypeScript를 활용한 것들을 중심적으로 딥하게 파볼 생각이다.

또,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며 기본적인 CS도 학습해야겠다. 어제 CS 스터디원들도 모집했으니 잘 해보자!!

Cbamo(CS바보모임)

기록을 통해 단순 경험이 아닌 의미있는 성장 경험으로

내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리, 이 부분은 철저하게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.

물론, 정리를 해두긴했다. 하지만, 프로젝트를 설명해달란 요청이 왔을 때, 이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었는가? 이는 쉽지 않았다.

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 부트캠프에서 진행할지, 공모전에서 진행할지, 취업하고 진행할 프로젝트일지는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모든것을 기록하며 나의 것으로 완전하게 만들어야겠다.

그래서 결론은?

아쉽다. 그리고 난 계속 도전할테다. 카카오에 들어가며 설렜던 경험 다시 생각해보자. 카카오가 좋아서 온 경험일까? 물론 그거도 있겠지만, 그냥 이런 기업에서 면접을 볼 수 있다는 것,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경험이 날 설레게 했던게 아닐까? 앞으로도 계속 정진해보자. 화이팅이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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